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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베니스의 열정 (1disc)(The Comfort of Strang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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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KINO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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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Additional information

< 작품소개 >



미국 감독으로 지적인 취향의 폴 슈레이더 감독이 이안 맥크완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그런데 각색을 맡은 극작가 해롤드 핀터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그만큼 메시지나 액션의 강렬함보다는 물위에 뜬 듯한 베니스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다가오는 영화이다. 그 분위기에 곁들여지는 것은 <블루 벨벳> <광란의 사랑> 등 데이비드 린치와 작업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음악가 안젤로 바달라멘티가 특별 선곡한 아랍 계열의 이국적인 음악이다. 겉보기에 이국적인 매력과 모호한 이미지, 그러나 한걸음만 더 내디디면 불안과 위험이 칼날처럼 도사린 낯선 이미지가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평론가로도 유명한 폴 슈레이더는 이런 분위기의 훌륭한 조형으로 놀라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마 '베니스'라는 도시를 이처럼 자극적으로 드러낸 영화도 드물 것이다.



영화의 초반은 <비터문>의 젊은 커플을 연상시킨다. 오랜 동거로 함께 사는 의미가 권태로워진 젊은 커플에겐 적당한 모험이 필요하다. 즉 콜린(루퍼트 에버렛)과 메리(나타샤 리처드슨)에겐 삶의 자극과 관계의 회복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의 초반도 불안정한 관계를 어떻게 결정지을까, 고심하는 과정이 들어 있다. 하지만 관광가이드로 자처하는 낯선 신사 로버트(크리스토퍼 워큰)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낯선 친절과 함께 어딘가 불가해한 느낌이 깃든다. 그들 커플이 찾는 적당한 모험이 그에게 있을까. 콜린의 사진을 몰래 찍었다가 보여주는 장면은 과도한 관심의 징후를 알아차렸어야 한다. 그가 동성애에 심취한 인물임을. 그러나 콜린과 메리는 이 미스터리를 철저히 파고들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그들의 권태는 죽음에 대한 동경일지도 모른다. 결국 로버트에게 목이 잘리는 콜린의 처지라니! 이런 점에서 무기력한 모험을 감행했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마지막 사랑>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나른하면서도 섬뜩한 경고가 숨어 있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오늘에 투영하는 것은 끔찍하다는 것. 그리고 젊음이 사그라든 늙은이에게 부질없는 동경과 질투심은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낯선 친절 앞에 쉽게 마음을 열지 말라는 것. 하지만 어쩌면 이 영화의 힘의 전부는 사악한 마스크의 이단적인 배우 크리스토퍼 워큰의 뛰어난 연기와 몽환적인 휴양도시 베니스가 화학반응을 일으킨 결과일지도 모른다.




< 줄거리 >



영국인 커플 콜린과 메리는 그들의 관계를 지속할 것인지 결정짓기 위해 휴가를 이용하여 베니스로 여행을 왔다. 메리는 딸과 아들이 하나 있는 여인이고, 콜린은 결혼 앞에서 우유부단하다. 물 위에 뜬 도시 베니스에서도 이들 커플은 여전히 미적대며 망설이는데, 콜린은 자신들이 누군가로부터 감시를 당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들은 2,3 년 전에 그들이 베니스를 방문했을 때 함께 찾아갔던 추억의 바를 찾아가나 지도가 없어서 도중에 길을 잃는다. 그때 낯선 신사 로버트(크리스토퍼 워큰)가 나타나 그의 안내를 받아 조그만 술집으로 간다. 그 술집은 게이 빠이며 로버트의 소유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는다. 넘치는 와인과 함께 그 신사의 그로테스크한 어린 시절 얘기는 끝이 없다. 이윽고 술에 잔뜩 취한 이들은 좁고 복잡한 베니스의 뒷골목에서 헤매다가 길거리에서 잠이 든다.



그런데 다음 날 노상 까페에서 다시 만난 로버트는 이들을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한다. 그런데 깨어나니, 이미 저녁이고 이들은 어느 샌가 발가벗은 몸이다. 특이하게 초대받은 콜린과 메리는 불안한 느낌을 받지만, 로버트가 워낙 태연자약해서 그대로 넘어간다. 그런데 그들은 로버트의 아름다운 아내 캐롤라인(헬렌 미렌)을 만난다. 불행히도 등뼈를 다쳐 침대생활만 한다는 캐롤라인 역시 미스터리한 인상이다. 남편과의 에로틱한 관계가 점차 가학-피학(새디즘-마조히즘)으로 발전한 결과인 듯하다.



하지만 점점 로버트와 캐롤라인의 마수에 빠져든 콜린과 메리는 이들 부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간다. 그러다가 로버트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반복하며 콜린의 목을 자른다. 예기치 않은 행동에 놀란 메리는 경악하며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에 체포된 로버트는 취조당할 때조차 태연하다. 친절한 낯선 자를 조심하라는 메시지일까. 아니면 어린 시절의 상처는 극복할 수 없다는 뜻일까.